경기지역의 '비주택' 거주자가 1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주택 거주자는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고시원, 쪽방, 여관(여인숙), 움막 등에 사는 주민을 뜻한다. 집계된 지역은 전체 31개 시군 중 안산, 남양주, 시흥, 광명, 안성, 가평 등 6개 시군이다.
18일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경기도로부터 제추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6개 시군의 비주택 거주 인원은 2019년 453명에서 2020년 9월 기준 1218명으로 늘었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광명시다. 지난해 66명에서 올해 454명으로 588%가 증가했고, 안산시도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356명으로 늘어나며 광명시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통계치가 없어 이번 분석대상에서 제외한 구리시의 경우 올해 비주택 거주자는 966명이나 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월 지자체와 함께 비주택 거주자들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고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비주택 거주자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9월 기준 서울시는 목표 780가구 중 85가구(11%), 경기도는 목표 413가구 중 27가구(6.5%)만 실입주하는 데 그쳤다.
송 의원은 "비주택 거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이주가 필요하지만 수요조사 실패와 홍보 부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비주택 거주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물량 확보와 이주 유도 등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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