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찰떡 호흡'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19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전(3대3무)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골을 기록하기까지 45초면 족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해리 케인과의 눈빛 호흡이 통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웨스트햄의 첫 슈팅이 불발된 직후 역습에서 해리 케인이 뒷공간을 노렸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 폭풍 질주가 시작됐다. 깔끔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고의 파트너' 케인과 끌어안으며 뜨겁게 환호했다. 리그 7호골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선두에 다시 올랐다.
받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은 케인에게 받은 도움을 도움으로 갚았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케인에게 밀어줬다. 케인이 어김없이 골망을 흔들며 이번에 손흥민이 1도움을 적립했다. 케인은 전반 16분 레길론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2골 1도움, 전반 토트넘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교롭게도 후반 35분 손흥민의 교체 아웃 이후 웨스트햄에 3실점하며 3대3으로 비겼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28골을 합작했고, 이는 역대 EPL 전세대, 전구단 공격듀오를 통틀어 4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36골을 합작한 램파드-드록바, 29골을 합작한 실바-아구에로, 파이레스-앙리 만이 이들에 앞섰다. 최고의 폼, 최고의 전성기를 자랑하는 이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케인은 33골, 손흥민은 30골을 기록했고, 이는 이 기간 EPL 전 공격진을 통틀어 최다골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손흥민의 리그 7골 중 6골을 도왔고, 손흥민의 케인의 5골 중 2골을 도왔다.
2015~2016시즌 이후 무려 6년째 발을 맞추며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의 스타일과 좋아하는 패스를 꿰뚫고 있다. 대한민국대표팀 캡틴인 손흥민과 잉글랜드대표팀 캡틴인 케인은 골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공격수이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헌신적 플레이가 몸에 밴 선수들이다. 서로가 서로의 골을 돕고, 서로의 골을 함께 기뻐하며 함께 성장해온 이들은 EPL 현역 최강 공격듀오로 우뚝 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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