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분위기 결코 좋지 않았다."
BNK썸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전에서 67대59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31-30으로 끝냈고, 3쿼터 중반까지 동점 접전을 펼치다 이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내외곽을 공략하며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 구단을 인수, 지난해 재창단을 한 후 초반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은 벌써 4경기만에 2승2패, 5할 승률을 찍었다. 20대 선수들로만 구성된 패기를 시즌 초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유영주 BNK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승리는 했지만 경기 전 강조했던 리바운드에서 37-46으로 크게 뒤졌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하나원큐의 슛만 잘 들어갔다면 결코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그래서 경기 후 라커룸에서 한 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분명 큰 성과다. 센터 자원이 진 안 1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대의 양인영 이정현 이하은 등 3명의 높이를 제친 것이다.
유 감독은 "후반전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선 것이 주효했다"며 "진 안에게 상대팀 이정현을 스피드로 제치라고 주문했는데,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진영은 몸싸움이 좋은 선수임에도 아직 피하는 것을 먼저 하려 한다. 정통 파워포워드로 만들기 위해 계속 몸싸움을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은 이날 14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20대 선수들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처럼 승부처에서 몸을 날리듯 집중력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이런 조그마한 것들이 모아진다면 분명 올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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