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협상 결렬. FC서울의 사령탑 공백,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서울과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감독 사이에 긍정적 시그널이 있었다. 하지만 연봉에서 이견을 보이며 결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SPN 등 해외 언론은 20일(한국시각) 'FC서울이 새 사령탑으로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 21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현재 감독대행의 대행 체제다. 지난 7월 말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팀을 이끈 김호영 감독대행 역시 9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현재 박혁순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벤치에 앉는다.
사령탑 구직이 다급한 상황. 서울은 국내외 사령탑 리스트를 올려놓고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아시아 축구 출신 등 다양한 후보군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눈 앞에 잡히는 것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놀드 감독의 부임설이 급부상했다. 아놀드 감독은 '검증된' 사령탑이다. 현역 시절 호주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였고, 지도자로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센다이(일본) 등 해외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8년부터 호주 대표팀을 총 책임지고 있다. 아놀드 감독은 대표팀 보다 매일 일을 할 수 있는 클럽팀을 원했고, 서울에 매력을 느꼈다.
실제로 서울은 아놀드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화상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접 결과, 서울은 아놀드 감독에 높은 점수를 주고 협상에 나섰다. 조건 등을 두고 세부 내용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몇차례 합의와 이견이 오간 가운데, 긍정적인 분위기가 흘렀지만, 막판 기류가 바뀌었다. 결국 19일 오후 양 측은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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