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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사혜준(박보검 분)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와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자신을 흔드는 위기 속에서도 주위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방식을 택하며, 꿋꿋하게 현실을 버텼다. 그러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김수만 기자(배윤경 분)가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열애 사실을 폭로해 위기감은 한층 고조됐다. 여기에 이별을 고하는 안정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사혜준은 배우의 꿈을 이루고 큰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었지만, 그에겐 고독한 현실도 함께 따라왔다. 위기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던 사혜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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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낸 김수만 기자를 고소한 것. 더불어 그 기자가 열애설도 준비하고 있다며 사혜준에게 안정하와의 만남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제야 안정하가 홀로 감당했을 것들을 알게 된 사혜준은 마음이 아팠다. 한편, 안정하도 사혜준이 걱정돼 이민재를 찾았다. 그곳에서 사혜준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전 여자친구이자 변호사 정지아(설인아 분)를 만났다. 그를 보며 안정하는 사혜준에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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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해효(변우석 분)도 혹독한 성장통을 치르고 있었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간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실수를 거듭했다. 원해효는 자신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묻는 사혜준에게 "창피해. 너한테 제일 창피해. 열등감에 뒤얽혀서 너 보기 힘들어"라고 고백했다. 그의 말을 곱씹던 사혜준은 중학교 시절 열등감에 휩싸였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뜻대로 되지 않던 초라한 시절 원해효가 살던 동네의 환한 불빛을 동경하며 현실의 쓴맛을 곱씹던 때도 떠올렸다. 사혜준은 자신 역시 친구이자 같은 꿈을 꾸는 네가 부럽고, 열등감을 느꼈었다고 진심을 털어놓으며 원해효를 위로했다. 친구의 위로에 원해효는 "배경은 배경이고 도움 없이 너랑 경쟁해서 이기고 싶었어. 너란 놈이 잘나서"라고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전하며, 자신의 인생에 깊숙이 들어온 엄마 김이영(신애라 분)에게 벗어나 자신만의 필드를 정립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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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하는 사랑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사혜준이 시간이 날 때마다 기를 쓰고 안정하를 만나러 가고 있다는 이민재의 말에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었다. 누군가의 헌신적인 노력을 마냥 좋다고 받아들이기엔 안정하는 어리지 않았다. "사랑은 받는 거보다 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받는다는 거 좋은데 고마우니까 눈치 보게 돼요"라는 그의 말은 사랑 앞에서 초라해지는 마음을 대변했다. 그렇기에 '연인과의 갈등'에 대해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진 사혜준과 안정하. 사랑이 있기에 갈등이 있어도 안 좋은 결말은 없다고 다짐하던 사혜준에 안정하는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 헤어짐을 고하기 직전 안정하를 찾아온 김수만 기자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청춘기록', 사혜준은 꿈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