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 오켈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로나 19 여파 탓에 고국인 우간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반드시 우간다에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여자친구와 7월에 전통혼례와 결혼식 본식을 연이어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간다로 가는 하늘길과 육로가 모두 막혀 결국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다. 결국 7개월간 한국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의기소침해졌다. 다우디도 고백했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와의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30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끈 뒤 "처음 한 달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강아지 산책. 한국어 배우기. 영화를 보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우디의 한국어 실력은 어느정도 일까.
다우디는 "한국어 공부는 온라인을 통해 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했다. 글자는 쓰지 못하고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어를 말할 수 있다. 가끔씩 '더 높게', '빨리', '좋아'라는 단어를 건넨다. 장난칠 때도 한국어로 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사인이나 영어를 통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디는 올 시즌 호흡을 맞출 세터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이승원이 삼성화재로 둥지를 옮겼고, 홍익대 시절 최고 세터상 출신 김형진이 영입됐다. 호흡을 맞춘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다. 다우디는 "김형진과는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 많이 가까워질 수 있었다. 김형진이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고 말했다.
말리 출신 노우모리 케이타(19·KB손해보험)와는 이미 소통하고 지내는 사이다. 다우디는 "케이타가 한국에 오기 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케이타가 한국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케이타에 신경쓰는 것보다 팀 호흡을 더 맞출 수 있을까란 생각 뿐"이라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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