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심우준(25)은 요즘 경기 후 삼성 경기 기록을 찾아본다.
삼성 박해민 선배의 도루 여부를 체크한다. 데뷔 첫 타이틀 가능성. 쉽게 포기할 수 없다.
20일에는 살짝 실망스러웠다. 박해민이 32호 도루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관심이 조금은 떨어진 도루왕 판도.
하지만 막판 치열한 양자 구도가 흥미롭다. 예상이 힘든 점입가경의 구도다.
20일 현재 1위는 박해민. 32도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30도루의 심우준이 2개 차로 맹추격 중이다.
박해민은 팀 상황과 전반적인 노하우에서 앞선다.
박해민은 지난 2015~2018년 4년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한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대도 출신. 타이밍 포착, 빠르게 미끄러져 들어가는 고속 슬라이딩 등 노하우가 남다르다.
지난해 5년 연속 도루왕을 노렸지만 슬럼프 속에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올 시즌 타이틀을 재탈환 하면 2년 만에 5번째 타이틀 홀더가 된다. 해태 김일권과 역대 최다 타이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심우준에 비해 높은 출루(0.352)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유리한 점. 팀이 순위를 확정지은 터라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점도 타이틀 경쟁에 있어 유리한 점이다.
심우준은 남은 경기가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
박해민에 비해 2경기가 많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무래도 도루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다.
극복해야 할 장벽은 낮은 출루율(0.285)이다. 경기를 많이 해도 출루를 못하면 역전은 요원하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타격 페이스도 썩 좋지 못하다.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 상황도 심우준에게는 유리하지 않다. 접전 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없다. 확실한 타이밍을 포착해야 한다는 이중고가 있다.
박해민과 심우준은 21일 수원구장에서 도루왕 타이틀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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