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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승장]'3위점프' 이강철 감독, "창단 첫 200이닝 소화 데스파이네 선발 역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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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연장 접전 끝에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천금 같은 승리를 챙기며 3위로 점프했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0회말 유한준의 끝내기 안타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삼성전 12승4패로 압도적 우세 시즌을 확정지었다.

1-1로 팽팽하던 10회말. KT는 선두 심우준의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 시 포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희생번트에 이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유한준이 바뀐 투수 홍정우로 부터 중견수 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T는 0-0이던 2회말 선두 장성우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다.

원태인의 2구째 높은 141㎞ 패스트볼을 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3호 홈런.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7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를 마무리 하면서 통산 86번째 한 시즌 200이닝을 달성, 이닝 이터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KT는 7회부터 전유수(⅔이닝)-주 권(1이닝)-김재윤(2이닝)-조현우(⅓이닝)를 한 템포씩 빠르게 투입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고, 불펜이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연장전에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창단 후 첫 200이닝을 소화한 에이스 데스파이네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