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된다.
23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 심리로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 기일이 열린다.
'프듀' 시리즈는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프듀X' 최종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과 Mnet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데이터 보관업체, 기획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 뿐 아니라 '프듀' 전 시리즈가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안PD와 김CP를 구속했다.
안PD와 김CP 이PD 등은 경찰조사에서 합격자를 미리 내정해놓거나 합격자와 탈락자 순위를 뒤바꾸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안PD는 연습생의 방송편집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안PD와 김CP를 업무방해 및 사기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안PD와 김CP 등은 순위를 조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한 청탁을 받고 대가성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5월 29일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1심 재판부는 김CP에게 징역 1년 8월, 안PD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미경 보조PD와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에 안PD와 김CP, 검찰이 모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8월 28일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피고인들은 접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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