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몰리나와 내년에도 같이 뛰고 싶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의 추억을 전했다. 리그 최고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김광현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을 돌아봤다. 김광현은 "몰리나는 내가 공을 잘 던지게 해준 첫 번째 은인이다. 투수를 가장 편하게 해주는 포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해 선발 투수로 전환. 선발로 나온 7경기에선 3승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짧았지만,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고, 3⅔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건 최고의 행운이었다. 김광현은 "어떤 포수나 마찬가지지만, 몰리나는 투수를 편하게 해준다. 타자가 못 치는 공보다는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을 던질 수 있게 한다"면서 "상대가 못 치는 공은 전력분석을 보면 나온다. 하지만 내가 자신 있는 공을 사인을 낸다는 건 연구를 하지 않으면 모른다. 투수들이 자신 있어 하는 공은 찾아도 잘 안 나온다. 몰리나는 그걸 잘 캐치해서 사인을 낸다. 정말 좋은 포수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광현은 "앞으로 한국에도 그런 포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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