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베스트 공을 던지고 들어와야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8회 많은 공을 던진 구원 투수 김강률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김강률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공을 더 잘 때리라고 안 빼고 놔뒀다. 나이가 있는데 그런 피칭을 해선 안 된다. 맞든, 공이 안 들어가든 베스트 공을 던지고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두산은 전날 KT 위즈에 5대17로 완패했다. 순위 싸움이 중요한 상황에서 투수진이 크게 무너졌다. 6회 8실점에 이어 8회에도 8실점했다. 8회 김강률이 등판했고, 수비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고전했다. 김강률은 1이닝 8안타 2볼넷 1탈삼진 8실점(0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연타를 맞는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교체를 하지 않았다. 김강률은 1이닝 51구를 던지고, 3아웃을 잡은 후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
혼란의 6회였다. 조수행은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놓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게 아쉽다. 그 정도면 잡아줘야 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지면 꼭 그런 상황들이 나온다. 어이 없는 실책이 나오고 대량 실점이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필승조 투수로 거듭난 이승진을 비롯해 두산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승진은 흐름이 안 좋다기보다 경험 부족이라고 본다. 2스트라이크를 잡아 놓고, 너무 잘 잡으려고 코너로 던졌다. 정면 승부했으면 했다"고 되돌아봤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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