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출발과 함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일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벌써 경질설에 휩싸였다. 차기 감독 후보군까지 구체적으로 등장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했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너무 부진한 탓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각) "레알이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카디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샤흐타르에게 진 뒤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앞선 22일 열린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레알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2대3으로 패한 뒤에 나왔다. 지단의 리더십이 더 이상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레알 구단 수뇌부가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어 구체적으로 차기 감독 후보들을 언급했다. 이미 나온 이름들이다. "라울 곤살레스 카스티야(레알 B팀)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유력한 후보들"이라면서 "레알의 레전트 출신인 라울은 이미 레알 카스티야에서 감독을 맡고 있고, 포체티노는 현재 소속이 없다"고 설명했다.
라울과 포체티노는 지난해에도 차기 레알 감독으로 거론되곤 했다. 라울은 팀의 레전드 출신답게 보드진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1군 감독 경험 부족이 유일한 흠이다. 포체티노는 경험이 풍부하고, 지도력이 검증됐으나 레알과는 접점이 없다. 대신 스스로가 레알 감독직에 대해 큰 의욕을 보이며 공공연하게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지단 감독은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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