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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IOC의 공식 후원사의 수장으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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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시절 레슬링선수로 활약했던 이 회장은 대한레슬링협회장(1982~1997년)을 맡아 올림픽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일구며, 대한민국 레슬링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이후 IOC위원에 당선되며 IOC와 올림픽을 공식후원하는 올림픽 패밀리로서 국위를 선양했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진심을 다해 후원하는 CEO의 품격을 유지해 왔다. 이 회장이 일군 삼성스포츠단은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인기종목뿐 아니라 탁구, 레슬링, 테니스, 럭비, 배드민턴, 태권도, 육상 등 비인기종목, 기초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키워내며 대한민국이 세계 톱5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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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 번복 직후 당일 저녁 펼쳐진 박태환의 결승전에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온가족들이 함께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스포츠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런던올림픽 직후인 2013년 후원 없이 외롭게 훈련에 전념하던 박태환을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 모델로 기용해 기를 살린 일화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 회장은 그토록 간절했던 평창올림픽을 현장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이 회장은 이후 치료에 전념했고, 2017년 IOC 위원직을 사퇴했다.
IOC위원 사퇴 이후 기나긴 투병 기간 내내 이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면면히 이어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IOC와 첫 인연을 맺은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톱(TOP) 올림픽 파트너 후원사가 됐다.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IOC와 인연을 맺은 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이후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30년간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는 IOC 최고 레벨의 후원사의 의리를 지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