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 혼 좀 냈다."
창원 LG가 무려 1년 7개월여 만에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 기간 동안 무려 6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2020~2021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모처럼 관중이 들어찬 홈경기에서 이겨 기쁨이 두 배가 됐다.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홈경기에서 84대76으로 이겼다. 토종 슈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에는 김동량이 100%의 슛 성공률(2점슛 3개, 3점슛 1개, 자유투 2개)로 11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일조했고, 4쿼터에서는 정희재가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쏟아 부었다. 정희재는 이날 20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동량은 12점, 이원대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LG 조성원 감독은 불만스러워 했다. 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막판에 선수들이 방심하며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우리는 전력이 좋은 팀이 아니라 끝까지 우리 스타일 대로 밀어붙여서 찬스가 나면 슛을 쏴야 한다. 선수들이 힘이 들면 그때 빼달라고 하면 된다. 마지막 쿼터에 그렇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를 하면 안된다"면서 "스코어가 많이 앞서 있어서 망정이지, 10점 차였다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르는 경기였다. 원래 내가 화를 잘 안내는 데, 오늘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혼 좀 냈다"며 선수들의 방심을 지적했다.
이어 조 감독은 "3점슛 성공률이 35%를 넘으면 상당히 좋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집중력을 더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어이없는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이기더라도 시원시원하게 이겨야 하는데, 어딘가 찜찜한 느낌이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면 안된다"며 끝까지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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