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가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한화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대6으로 승리했다. 한화에 패한 LG는 시즌 최종전인 30일 SK전을 반드시 이겨야 2위 가능성을 유지한다.
한화는 6-6이던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노수광이 3루수 번트안타, 김민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브랜든 반즈가 고의4구로 나갔고, 송광민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우전안타로 두들기며 2루주자 노수광을 불러들였다.
LG는 이어진 11회말 만회점을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3회말 10명의 타자가 나가 5점을 올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선두 양석환의 볼넷과 유강남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정주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우전적시타, 이형종의 좌전적시타, 김민성의 우중간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LG는 4회말 2사후 홍창기가 총알같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한화는 이어진 5회초 임찬규를 무너뜨리는데 성공, 2점차로 추격했다.1사후 노수광의 볼넷, 강경학의 우전안타에 이어 노시환이 좌전적시타를 쳐 노수광을 불러들였다. 반즈의 좌월 2루타로 강경학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2,3루서 이해창의 2타점 빗맞은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4-6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이어 한화는 6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사후 강경학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 이어 반즈가 좌측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6-6 동점이 됐다.
LG 고우석은 올시즌 처음으로 3이닝을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경기 후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우리 불펜이 대부분 연투임에도 불구,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최소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역전승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모든 투수들이 최고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반즈가 중요한 순간 장타로 추격의 물꼬를 터줬고, 송광민이 베테랑으로서 필요한 순간 역전타를 쳤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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