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확정짓나.
키움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현재까지 올 시즌 33세이브로 KBO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다. 원종현은 30세이브로 조상우와 3개 차이다. NC가 29일 포함 총 3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원종현이 세이브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해야 한다. 3세이브를 추가하더라도 단독 1위는 불가능하고, 조상우와 공동 1위가 된다.
공동 1위 가능성까지 남겨두더라도 사실상 조상우는 세이브 1위를 확정지은 셈이다. 2013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한 조상우는 그동안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만큼 멀고 먼 길을 돌아왔다. 불펜 투수로 시작해 2014년 6승2패-11홀드, 2015년 8승5패-19홀드-5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필승조 투수로 홀약했지만, 이후 선발 전환을 시도하다가 연이은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2018시즌부터 다시 불펜 투수로 새출발에 나선 조상우는 지난해 48경기에 등판해 8홀드-20세이브를 챙겼다. 데뷔 첫 20세이브 기록 도달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풀타임 53경기를 뛰면서 33세이브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3차례에 불과하다.
개막 첫 달인 5월 7경기에서 1승-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뒷문 경쟁에서 빠르게 치고 나간 조상우는 무실점 경기가 9경기만에 깨졌지만, 이후로도 철벽 마무리로 활약하며 키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9월 실점율이 상승하면서 월간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10월들어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지난 14~16일 KT 위즈,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투를 소화한 이후로는 현재까지 휴식 중이다.
정상 등판이 가능하다면 조상우의 세이브 기회는 이제 한번 더 남아있다. 키움이 30일 두산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세이브를 추가하면 34세이브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조상우와 개인 타이틀의 인연은 2015시즌 19홀드로 리그 3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높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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