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티(27)가 '라이벌' 맨유전 맹활약으로 '아스널 전설' 파트리크 비에라(44) 현 니스 감독을 소환했다.
파르티는 1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뛰며 1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가나맨'은 약 93%의 패스 성공률(53/57)을 기록하고,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1번 볼을 획득했다. 경합 상황에서 총 10차례 공을 따냈는데, 이는 올시즌 아스널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3번의 드리블 돌파와 1번의 유효슛을 남겼다. 아스널 중원은 폴 포그바,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를 앞세운 맨유 중원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파르티에게 경기 최고평점인 8.0점을 매겼다.
이날 경기를 실시간 해설한 '맨유 전설'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가 뛰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때,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 파르티의 플레이를 보면 볼 수록, 그가 맨유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이 친구는 파트리크 레벨로 올라설 거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분명 아스널에서 비에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은 맨유에서 주장을 맡은 시절, 아스널 주장이던 비에라와 수년간 충돌했다. 터널에서 신경전을 벌인 장면은 지금도 회자된다. 누구보다 비에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킨은 파르티를 보며 비에라를 느낀 듯 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파르티의 활약상을 묻는 말에 "오늘 정말 잘했다"고 짧게 답했다. 선수를 개별적으로 칭찬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10월 말 인터뷰에서 "견고하고, 차분하다"면서 파르티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후반 24분 피에르 오바메양의 페널티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 승리했다. 페널티 파울을 범한 포그바는 "바보 같은 실수"였단 사실을 인정했다. 시즌 4승째를 기록한 아스널(승점 12점)은 11위에서 9위로 2계단 점프했다. 6경기에서 승점 7점 획득에 그친 맨유는 15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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