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한예리와 윤여정의 할리우드 진출작 '미나리'가 미국 유력 연예 매체가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한편으로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8일(현지시각) 미국 내 유명 영화 평론가 피터 데브루지와 오웬 글레이버만이 각각 꼽은 '2020 최고의 영화 10'을 종합해 총 20개의 영화를 소개했다.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자란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 '미나리'는 오웬 글레이버만이 꼽은 최고의 영화 10편에 포함됐다.
오웬 글레이어만은 "미국에서 '이민자'라는 말으며 머리 속에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가 있지만, 그중 상당수는 진부한 것이다. 하지만 정이삭 감독의 이 서정적인 가족드라마는 색다른 휴머니티와 이민자의 경험으로 당신을 데려가고 감동시킨다"고 '미나리'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극중 아칸소 중앙에서 땅을 경작하며 스스로 세운 꿈에 도달하기 위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는 근면한 초보 농부 제이콥 역을 맡은 스티븐 연을 언급 "그는 잊혀지지 않는 연기로 제이콥을 마치 이상한 나라의 욥기처럼 아메리칸 드림의 아바타로 만든다"고 전했다.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주목을 받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고 한예리와 윤여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한데 이어 각종 주요 미국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윤여정은 미국의 권위있는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프란시스 맥도먼드('노마드랜드'), '캐리 쿤'('더 네스트'), 제시 버클리('이제 그만 끝낼까 해'), 니콜 비헤리('미스 주네테')와 함께 최고 여배우상(Best Actress)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A지역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창설된 시상인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에이미 애덤스('힐빌리의 노래') 재지 비츠('나인 데이즈'),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를 누르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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