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간식으로 전통 식재료인 '팥'을 활용한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예로부터 팥은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B1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 먹거리로 불려왔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호하는 '할매 입맛' 열풍이 불면서, 팥을 활용한 간식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정통 단팥빵 전문 베이커리로 이름을 알려왔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매일 가마솥에서 직접 끓인 단팥으로 만든 팥소를 사용한다. 또한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모단단팥빵'은 집에서 팥을 손수 끓여 만들던 옛 시절 담백한 단팥빵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내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이밖에 오리지널·녹차·딸기 생크림 단팥빵 등 3종으로 구성된 생크림 단팥빵 시리즈 또한 팥소를 기본으로 하되 부드러운 생크림을 더해서 이색적인 맛을 살렸다.
대구근대골목단팥빵 관계자는 "앞으로 수제 팥소를 기반으로 만든 단팥빵을 비롯해 다채롭고 기발한 한국식 팥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리온이 선보인 '찰 초코파이 앙크림' 역시 팥앙금과 생크림을 조합해 만든 앙크림의 달콤 고소한 맛과 빵 속의 쫀득한 떡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겉면은 밀크 초콜릿과 팥 파우더로 만든 '팥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팥을 활용한 디저트들이 부담없는 맛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해 전통 디저트인 '떡'과 서양 디저트인 '빵'에 팥이 어우러진 찰 초코파이로 재해석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달 빙수 전문점 설빙은 '이한치한'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팥인절미설빙'을 내놓았다. 곱게 갈린 우유 얼음 위에 고소한 콩가루와 쫀득한 인절미, 팥을 더해, 할매 입맛 열풍에 가세했다.
또한 수제 양갱 전문점 금옥당은 국내산 팥으로 만든 적앙금과 껍질이 얇고 색상이 흰 국산 거피팥으로 만든 백앙금을 사용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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