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김민우가 첫 외부 실전 연습경기에서 쾌투를 펼쳤다.
김민우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7개. 올 시즌 3~4선발 합류가 점쳐지는 김민우는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 뛰어난 구위와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로테이션 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김민우는 1회 선두 타자 이용규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정후와 박병호를 각각 뜬공, 땅볼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엔 서건창, 김웅빈, 박동원을 차례로 잡고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허정협을 뜬공 처리한 김민우는 박준태에 좌전 안타를 내줬고, 이용규의 땅볼도 내야 안타가 되면서 잇달아 출루를 허용했다. 김혜성을 뜬공 처리한 뒤 맞이한 2사 1, 3루에선 이정후를 볼넷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민우는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김민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박주홍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민우는 "경기 전 3이닝 45구로 계획돼 있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계획하고 경기에 들어왔던 것들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초구 커브로 카운트 잡는 부분을 생각했고, 볼카운트 싸움에 대해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이닝 무실점 장면을 두고는 "이정후가 전 타석에서 정타를 만들어서 승부를 보고자 했다. 그런데 초반 2구가 모두 볼이 됐다. 작년에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에 성적이 좋았기에 다음 타석에서 승부를 보려 했다. 로사도 투수 코치도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를 상대해보라'고 하시더라"며 "시프트가 잘 이뤄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또 "연습경기니까 실행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여러가지 실험하고자 했던 부분이 잘 돼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일찌감치 선발 투수로 낙점 받은 김민우는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자 하고 있다. 코치님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신다. 나 역시 책임감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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