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는 후반기 5승을 올렸다. 김원중은 5경기 모두를 지켜냈다.
전반기 성적은 3승3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64. '5블론'이 눈에 밟혔다.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기 개막 일주일, 7경기만에 구원 실패 없이 5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4.03까지 끌어내렸다.
후반기 롯데의 5승2패 중 승리한 경기는 모두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어느덧 세이브 17개(구원 4위). 원종현(14개·NC 다이노스)과 정해영(16개·KIA 타이거즈)을 순식간에 제쳤다.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리는 3위 고우석(LG 트윈스·19개)에게 단 2개 차로 다가섰다.
김원중은 후반기에 달라진 이유에 대해 "이겨야한다,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휴식기 동안 머리를 말끔하게 비우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롯데 타선이 후반기 들어 다소 침체되면서, 매경기 접전 상황이 나오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5세이브 중 1점차 경기를 막아낸 것만 3차례다.
한층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5이닝 동안 상대한 타자는 총 17명, 볼넷은 단 1개다.
이닝당 투구수가 11.7개에 불과하다. 완벽한 코너워크를 구사하려다 보면 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삼진을 반드시 잡아야하는 상황도 있지만, 주자가 없다면 공 1개로 맞춰주고 아웃카운트를 늘리는게 최고의 결과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있게 던지면서 구위도 한층 살아났다.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반드시 삼진을 잡아야한다는 압박감도 사라졌다. 삼진은 4개에 불과하다.
전반기 막판부터 김진욱과 나균안이 자리잡았고, 후반기 들어 강윤구가 가세한데다 최준용까지 복귀하면서 불펜이 한층 탄탄해진 점도 김원중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최준용과 함께 전반기 필승조를 구성했던 김대우 역시 부상을 이겨내고 퓨처스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뒷문이 이처럼 안정되면 팀에 한층 힘이 붙는다. 올시즌 후반기에는 연장전이 없기 때문. 지고 있거나 비기는 상황에서도 마무리가 등판해야할 일이 많아진다. 사령탑은 패배하지 않는 경기를 전제로 경기 막판을 구상할 수 있다.
'철벽남'으로 거듭난 김원중. 롯데의 8월 대반격을 이끄는 핵심이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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