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사령탑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그라운드에서 마주섰다.
LG와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한 지붕 두 식구'의 라이벌전. 치열한 순위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 팀은 1승이 중요한 입장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두산은 47승 2무 50패를 기록하며 5위 SSG 랜더스(51승 4무 49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위 LG는 55승 2무 41패로 선두 KT 위즈(59승 3무 39패)를 3경기 차로 따라갔고, 3위 삼성 라이온즈(57승 4무 45패)의 추격을 받았다.
LG 투수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두 팀의 경기는 과열 양상으로 흘렀다. 1회말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2사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후 김재환을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양석환 박계범 김재호 장승현 정수빈에게 잇달아 볼넷을 허용하면서 6타자 연속 4사구를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타자 4사구 기록.
3회 최동환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박계범과 장승현도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4회초를 앞둔 상황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김 감독은 LG 더그아웃으로 걸어갔고, 이를 최수원 주심이 막아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LG 더그아웃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LG 류지현 감독도 그라운드에 와서 김태형 감독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했고, 심판의 중재 속 두 팀 감독은 이야기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허 운 심판위원장은 "경기 중 양 쪽 투수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벤치가 서로 예민해졌다"라며 "그 과정에서 벤치에서 소리가 나왔고 심판중재로 오해를 풀었다.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5대5 무승부로 끝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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