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을 여왕' 장하나(29)가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과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지난 6월 롯데 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과 함께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은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통산 4번째 우승. 장하나는 2012년 이 대회와 2013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018년 KL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3승을 거뒀다. 통산 15승 중 가을에만 절반이 넘는 8승을 달성해 가을 강자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3언더파를 친 장하나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 김효주(26)와 최혜진(22)에 5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2위와의 타수 차가 더 벌어졌다.
첫 홀(파5)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장하나는 7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그 사이 2위 그룹 선수들이 타수를 잃고 조금씩 멀어졌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까지 갔던 장하나는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9언더파가 됐다. 장하나는 17번 홀(파4)에서 세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0언더파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장하나는 "첫 승을 KB대회에서 했는데 다시 우승해 기쁘다"며 "타수 차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은 우승 비결에 대해 그는 "페어웨이를 넓게 썼다. 티샷 연습을 많이 한게 효과가 있었다. 목표인 20승에 가까워진 것 같다. 욕심내지 않고 우승에 조바심 내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한 박현경(21)은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정민(29)은 이븐으로 최종 2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고, 박민지(23)와 최혜진(22)이 공동 4위(1언더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공동 4위 상금 5400만원을 획득, 2016년 박성현(28)을 넘어 한 시즌 최다 상금(13억3330만7500원)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같은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는 서요섭(25)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억5200만원.
서요섭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조민규(33·14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KPGA 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서요섭은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다승자가 됐다. 2019년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포함, 통산 승수도 3승으로 늘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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