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산 베어스는 '화수분'의 대표적인 팀이다. 스카우트부터 육성까지 시스템이 잘 갖춰져 1군에 구멍이 생겨도 대체할 자원이 계속해서 나온다.
트레이드도 2년 연속 대성공이다. 지난해 두 차례 트레이드가 모두 성공적이었다.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했는데 이 중 우완 투수 이승진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승진은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한 달 뒤 트레이드로 다시 마운드를 보강했다. 결과는 또 다시 대성공이었다. '슈퍼 백업' 류지혁을 내주고 우완 투수 홍건희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필승조에 안착시켰다. 홍건희는 KIA 타이거즈에서 9년간 펴지 못했던 날개를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활짝 폈다. 홍건희는 올 시즌에도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며 6승6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올해 개막을 앞두고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함덕주와 채지선을 내주고 양석환과 남 호를 데려왔다. LG와의 트레이드는 2008년 2대2 트레이드 이후 13년 만이었다.
이마저도 성공했다. 양석환은 오재일이 FA로 빠져나간 1루수 공백을 제대로 메우고 있다. 대부분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 오재일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석환은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전구단 상대 홈런 기록을 생산해냈다. 1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윤중현의 3구 123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LG 시절이던 지난 2018년 8월 16일 문학 SK전 이후 개인 두 번째이자 시즌 9호 전구단 상대 홈런이었다.
시즌 28호 홈런을 쏘아올린 양석환은 '원조 거포' 김재환을 밀어내고 팀 내 홈런 1위를 질주 중이다.
두산이 못하는 건 무엇일까.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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