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의 무관탈출 희망으로 여겨진 스트라이커가 도리어 스템포드 브릿지를 향해 폭탄을 던졌다. 로멜루 루카쿠(첼시)의 인터뷰 발언이 첼시를 뒤흔들고 있다.
루카쿠는 지난해 말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첼시에서의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 투헬이 나를 또 다른 시스템에 맞추려고 한다"면서 부상 복귀 이후에도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을 에둘러 비판했다.
지난여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의 과정을 설명하면서는 인터밀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진정 가고 싶었던 드림팀을 공개했다. 첼시가 우선순위가 아니었단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벨기에 공격수는 "지난여름 나는 구단에 재계약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28살이고, 이탈리아에 계속 머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인테르가 거절했다. 아마도 재정 문제 때문인 것 같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톱레벨에 있는 팀은 세 팀이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이 세 팀이 선수들이 꿈꾸는 드림팀이란 건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인테르를 떠난다면 세 팀 중 한 팀으로 가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첼시에서 진짜로 오퍼를 넣을 때까지 첼시행을 고려하지 않았다. 시모네 인자기 인테르 감독이 나를 잘대해줬기 때문"이라며 "첼시행은 나에게 도전이었다. 첼시가 8년째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내가 어릴 적 응원하던 팀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는 기회를 저버리긴 어려웠다"고 영입 비화를 공개했다.
2020년에는 맨시티의 오퍼를 받았단 사실도 털어놨다.
루카쿠는 또 인터밀란에서 호흡을 맞춘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다 "마르티네스가 첼시로 오기 어렵다면, 훗날 내가 가면 된다"고 웃었다.
이 발언을 접한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정제된 표현을 썼다. 하지만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투헬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계속해서 눈을 비비거나 팔짱을 끼거나 입술을 긁는 행동을 지켜보며 애써 분노와 같은 감정을 숨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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