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틀 연속 김동준이 4쿼터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작은 고추'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3대69로 신승,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 14승13패로 공동 4위에 있던 양팀이었는데, 현대모비스가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74대65로 승리, 3연승을 기록했다. 4쿼터 LG가 추격을 해온 시점에서 키 1m75의 단신 신인 가드 김동준이 결정적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농구의 길을 알고 한다"는 칭찬을 받은 김동준은 안정적인 경기 리딩 뿐 아니라 승부처 외곽 집중력까지 선보이며 유 감독의 신뢰를 얻게 됐다.
자신감이 붙어서였을까. 오리온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3쿼터까지는 8분57초 출전, 2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14초 전 70-69 역전을 성공시키는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다시 한 번 마련했다. 이날 경기 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기록은 평범했지만, 이 3점슛 한 방의 가치가 엄청났다.
현대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서명진이지만, 그가 부상으로 빠진 뒤 김동준이 기회를 얻고 있다. 스타는 이렇게 불시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농구 격언을 김동준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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