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역대 최고액을 돌파한 FA시장. 보상선수 이름도 역대급이다.
핵심 보직을 맡던 싱싱한 1군 전력과 핵심 유망주가 대거 팀을 옮겼다.
1군 전력 선수는 NC 다이노스 출신 강진성(29)과 문경찬(30)이다.
강진성은 FA 박건우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문경찬은 FA 손아섭 보상선수로 롯데로 향했다.
강진성은 NC의 주전 1루수였다.
베스트10이 보상선수로 팀을 옮기는 건 드문 일이다. 그래서 더욱 화제가 됐다. 강진성은 2020년 거포 본능을 폭발시키며 유망주 꼬리표를 뗐다. 3할9리의 높은 타율에 12홈런, 70타점, 0.463의 장타율로 '1일1깡'의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NC 우승의 신데렐라가 됐다. 두산에서는 박건우의 빈자리인 외야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KIA→NC를 거친 문경찬은 필승조 투수다.
3년 전인 2019년 KIA 시절 마무리 투수 출신. 당시 24세이브로 구원 5위에 오른 바 있다. 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선수. 과감한 정면승부를 즐기는 싸움닭이다. '홀드왕' 출신 오현택이 떠난 롯데 불펜진에 큰 힘이 전망.
지금 당장이 아닌 가까운 미래를 택한 보상 픽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FA 박해민 보상선수로 삼성이 지명한 LG 포수 유망주 김재성(26)이다.
주전급 백업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삼성은 LG 1순위 백업포수 김재성을 지나칠 거란 예상을 깨고 깜짝 선택을 했다. 수년 뒤 삼성 주전 포수를 충분히 맡을 수 있는 인재다.
KIA로 떠난 나성범 보상선수로 NC가 선택한 좌완 하준영(23)도 오늘보다는 내일을 기약한 선택이다.
2018년 KIA 2차지명 2라운드로 입단한 청년 좌완. 2년 차인 2019년 필승조로 활약하며 59경기 6승2패, 15홀드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당시 4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올스타전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던 투수.
2020년 5월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마무리 단계다.
2년 공백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NC는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의 가능성에 과감히 베팅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하준영 선수는 뛰어난 구위를 갖춘 젊은 좌완 투수"라며 "재활 관련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의 기량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시즌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유증 없이 연착륙할 경우 단숨에 NC 좌완 불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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