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유 영(수리고)이 '김연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1차 관문이 열린다. 8일부터 이틀 간 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한다.
한국은 남녀 각각 싱글 올림픽 쿼터 2장을 확보했다. 즉, 1, 2차 선발전 합계 상위 2명이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쥔다.
유 영은 1차 선발전에서 208.5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이변이 없는 한 베이징행 티켓을 딸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 키즈'의 대표 주자. 2016년 11세8개월의 나이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 2의 김연아'로 각광받았다. 김연아 역시 "저 나이 때 나보다 유 영의 실력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6년 키가 23㎝(1m43→1m66)나 크면서, 무릎과 발목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했다. 2019년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한국 여자 싱글 역대 두번째 높은 217.49점을 받으면서 3위, 시니어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녀의 주 특기는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점프다. 지난해 브로드무어 오픈에서는 쿼드러플 살코를 공식적으로 시도하기도 했고, 연습에서 쿼드러플 러츠 등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일단, 트리플 악셀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세계최강 카밀라 발리예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등을 앞세운 러시아(출전권 3장)가 워낙 강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는 '한국 양궁'과 비슷한 위치다. 특히, 두 선수는 쿼드러플 점프를 안정적으로 해내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유력시된다.
하지만, 유 영은 올 시즌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시니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도 1차 선발전에서 239.16점으로 1위를 차지, 2회 연속 출전이 사실상 결정적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 남자 싱글 올림픽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한 차준환은 2회 연속 출전인 이번 베이징에서 또 다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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