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6일, 첼시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런던더비'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코미디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양팀간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전반 5분만에 터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첼시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이었다.
하킴 지예흐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보낸 공을 토트넘 수비수 자펫 탕강가가 헤더로 클리어링을 시도했다.
한데 탕강가의 이마에 맞은 공이 하필 문전을 향해 달려오는 동료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어깨에 맞았다. 공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데이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 골로 토트넘은 0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경기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SB(스탬퍼드 브리지) 복귀전이었다.
첼시 사령탑을 맡은 2016~2018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2019~2021년)을 거쳐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적장'으로 첼시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선 수비수들의 코미디와 같은 플레이를 지켜봐야 했고, 첼시와의 수준차를 절감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내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우승권에 있는 지역 라이벌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지오반니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13일 홈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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