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낭만가객 최백호와 이선희·이금희가 함께한 힐링 여행이 시청자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6일 첫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가수 최백호가 출연했다. 지난 추석 방송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으며 마침내 정규편성을 확정한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20년 절친 이선희와 이금희가 일상의 분주함과 소란에서 잠시 떠나 멈춤과 여백 속에서 진짜 자신을 오롯이 발견하는 한 박자 느린 감성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정규편성 후 첫 여행을 떠나게 된 이선희와 이금희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 청사포에 '낭만가객' 최백호를 만났다. 이선희는 "내가 노래할 때 등대처럼 나를 비춰주시던 선배"라며 최백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금희에게 소개했다.
부산 영도를 찾자 최백호는 정치를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1950년도 아버지의 지역구가 영도였다. 아버지는 사고로 국회의원이 되고 5개월만에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그는 "어머니는 20살에 돌아가셨다. 내 생애 가장 힘들었떤 날"이라면서 "영도에 살던 이종사촌형이 화장을 하고 버스를타고 오는 길에 내가 너무 우니까 버스에서 내려서 부둣가를 함께 걸었다"라며 그때 안개낀 거리를 보고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가사인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최백호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살아있는 게 너무 소중하고 얼마나 귀한 걸 누리고 있는지를 70살을 넘고 나서야 깨닫게 됐다. 내년에는 더 나은 어른이 될 것"고 고백했다.
그런 최백호의 말에이선희는 "선배님은 저의 롤모델"이라며 "선배님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최백호는 "나도 롤모델이 있다"라며 가수 송창식을 언급했다.그리고는 "송창식 선배의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를 시작했더. 열심히 해서 선배를 따라가 보자 했는데 나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선배님의 '사랑이야' 노래를듣고는 좌절했다. 그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 밝혔다.
'낭만가객'이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최백호는 "낭만이 뭘까"라는 이선희의 질문에 "삶 자체가 낭만"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금희가 최백호의 히트곡인 '낭만의 대하여'를 언급, "제목을 왜 '낭만에 대하여"로 하셨냐"고 묻자 최백호는 "가사를 다 써놨는데 제목을 못 붙이고 있었다. '다시 못올 것에 대하여'라고 끝을 맺기가 그래서 낭만에 대하여'라는 제목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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