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연패 터널. 사령탑은 "인터뷰가 하기가 두렵다"고 한숨을 쉬었다.
IBK기업은행은 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5-25 23-25 20-25)으로 패배했다.
7연패 수렁. 이 중 6경기가 셧아웃 패배였다.
기업은행은 올 시즌 주장 조송화의 이탈 사태로 서남원 감독이 물러나고 김사니 안태영 두 명의 대행을 거친 끝에 지난달 18일 '김호철호'로 첫 경기를 치렀다.
베테랑 김호철 감독 지휘에 기업은행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였다.
다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세트마다 접전은 늘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무너졌다.
6일 GS칼텍스전에서도 기업은행은 1세트를 듀스로 끌고 가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확실하게 공격을 매조지하지 못했고, 범실이 나왔다. 2,3세트 역시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세트의 승자는 GS칼텍스였다.
경기를 마친 뒤 김호철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매번 0대3으로 지니 버릇이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밖에서는 잘 봐주시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아직까지도 옛날 버릇이 남아있어 세트 중반쯤 가면 흔들리더라"고 지적했다.
가능성을 본 만큼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연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모마를 막는 쪽으로 블로킹 연습도 하고 수비 위치도 잡았는데 경기 때마다 엉뚱하게 하더라"라고 허탈한 마음을 전했다.
모마는 26득점 공격성공률 47.16%를 기록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흡족한 마음을 내비친 활약상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지 못하는 습관이 든 거 같아서 걱정이다. 어느정도 갈 때까지는 잘하지만 어느 순간 불안해진다. 그러다보니 범실이 나온다"고 걱정했다.
결국에는 지원군이 절실했다. 외국인선수 산타나의 빠른 적응이 필요했다. 산타나는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선수로 와서 경기 중간 나오면서 감각을 올리고 있다. 아직 선발로 나와 풀세트를 소화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1월말 정도까지 여유를 두고 보겠다는 입장. 김 감독은 "시즌 처음부터 뛰었다면 오히려 나았겠지만,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 벤치에 있다가 나가서 흔들리는 거 같다. 본인도 힘들어하고 있다. 세터가 잘 맞춰주면 되지만 안 되고 있다. 좀 더 기다려야할 거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 개인적인 기량은 조금 더 상승되지 않을까 싶다. 힘을 보태줄 외국인이 있으면 어려운 순간에 한숨을 쉴 수 있는 타이밍이 생길 거 같다. 국내 선수들이 해결하려다보니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100% 전력의 날을 기다렸다.
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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