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
세트스코어 2-2로 돌입한 운명의 5세트. 대한항공이 11-12로 뒤진 상황에서 양팀은 강력한 집중력을 폭발시켰다. 메가 랠리가 펼쳐졌다. 결국 러셀의 백어택으로 삼성화재가 13-11로 격차를 벌렸다.
헌데 랠리 과정에서 애매한 장면이 연출됐다. 러셀의 백어택 직전에 삼성화재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포히트에 대한 부분이 지적됐다. 원심은 삼성화재의 포인트였다. 비디오 판독이 필요했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미 5세트 비디오 판독을 사용한 상황. 그러나 주심도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침착했지만, 승부는 세트스코어 2대3 역전패였다. 대한항공은 13승9패(승점 40)를 기록했지만, KB손해보험과 승수에서 1승 앞서 3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경기가 끝난 뒤 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일찍 비디오 판독을 쓴 상황이라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는가. 심판들도 인간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놓친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에 대해 항의할 생각이 없었다. 그것 때문에 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못했다"고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깔끔하게 인정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잘할 때는 1세트처럼 잘했는데 못할 때는 너무 못했다. 우리가 진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트별 기복에 대해선 "대부분 득점과 비득점 부문에선 상위권이다. 다만 서브와 리시브는 아니다. 첫 번째 리시브가 중요한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이날 서브에서 27개 범실을 했다. 그렇다면 배구를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서브를 너무 밋밋하게 넣을 수 없다. 그건 우리 팀만이 아닌 모든 팀에 해당되는 얘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중요한 순간 선수들도 많은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만약 우리가 2세트를 이겼다면 이런 얘기는 안할 것이다. 다만 배구는 한 순간 분위기가 뒤집히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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