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민수가 자기 역할 다했다."
조성원 창원 LG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 감독이 이끄는 LG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CC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90대86으로 승리했다. LG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고, KCC는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LG는 이날 전반에 여유있게 리드를 잡고도 막판에 맹추격을 허용하며 역전패 위기까지 놓였다. 4쿼터 종료 5.6초 전 아셈 마레이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까지 몰고 간 LG는 연장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대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슴을 졸였던 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연패 팀이라 해도 똑같은 농구를 하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지만 다소 부족한 게 있었다"고 먼저 반성했다.
이어 그는 "상대에게 실점하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 우리가 턴오버를 한 이후 실점이 많았던 부분을 지적하며 집중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이날 꼽은 숨은 공신은 식스맨 서민수였다. "서민수는 짧은 출전시간에도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과 득점까지 자기가 할 역할을 충분히 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타임아웃을 4쿼터까지 아껴두고 있었다"면서 "4쿼터 들어가서 쫓기듯 공격하는 등 불안한 부분을 작전타임을 통해 바로잡으려 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막판에 결정적인 리바운드 잡아낸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만족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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