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의 경기는 후반 25분 이후에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3부' 모어캠비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전반 33분 앤서니 오코너에게 깜짝 선제실점하며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했다.
손흥민을 부상으로 잃고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벤치에 앉혀둔 토트넘은 후반 28분까지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24분 3장의 교체카드를 꺼냈다. 브리안 힐, 탕귀 은돔벨레, 델리 알리를 불러들이고 그 자리에 각각 모우라, 올리버 스킵, 해리 케인을 투입했다.
힐, 은돔벨레, 알리는 교체되기 전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수긍이 가는 교체였다. 콘테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따라 케인을 투입하는 경우는 오지 않길 바랐겠지만, 굴욕을 당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토트넘은 이들 세 명이 교체된 뒤 귀신같이 골을 몰아쳤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0분, 상대 수비진의 컨트롤 미스를 틈타 모우라가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었고, 43분 해리 케인이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홈팬 앞에서 3대1 역전승을 따냈다.
부상 중인 손흥민은 검정색 가죽 점퍼 차림으로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이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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