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전 가장 사랑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다음달 9일 개봉한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어 세계적인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로 다시 돌아온 '케네스 브래너'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케네스 브래너'는 '에르큘 포와로'의 시그니처인 콧수염과 포멀한 슈트 룩을 완벽히 소화하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속 캐릭터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용의자들의 미묘한 심리를 읽어내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예리한 눈빛부터 한 손에 권총을 움켜쥐고 날선 대립을 하고 있는 모습까지 더욱 다채로워진 '에르큘 포와로'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영혼까지 뒤흔든 살인 사건의 용의자들 모습 역시 흥미로움을 더한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리넷' 역엔 '원더 우먼' 시리즈의 '갤 가돗'이 고혹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고, 이와 반대로 '재클린' 역의 '에마 매키'는 강렬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특별함을 안긴다.
이 밖에도 원작 속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스크린에서 완벽히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이끈다. 오직 '나일 강의 죽음'에서만 볼 수 있는 황홀한 미쟝센들 역시 압도적이다. 경이로운 이집트 신전의 전경과 호화로운 카르낙 호의 파티 현장 등 초호화 프로덕션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모던하고 세련된 소품 장식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로, 실제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작품이다.
특히 전 세계에 4대뿐인 65mm 카메라로 담아낸 이집트 나일 강의 아름다운 전경과 웅장한 스케일의 초호화 여객선은 영화 '나일 강의 죽음'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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