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1~2년 동안 팀의 간판타자로 떠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과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는 지난 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없었다면 MVP는 당연 게레로의 차지가 됐을 것이다. 자타공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것이다.
게레로와 데뷔 동기인 비??도 지난해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29홈런, 102타점을 때려 주전 유격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토론토가 언젠가는 두 선수를 초장기계약으로 묶어야 하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 11월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달러에 계약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은 10일(한국시각) '블루제이스가 에인절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대형 FA 계약을 맺은 토론토가 향후에도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핵심 선수들과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에인절스처럼 무모한 계약은 팀을 그르친다는 조언도 던졌다.
에인절스는 최근 10년간 앨버트 푸홀스와 10년 2억5400만달러, 조시 해밀턴과 5년 1억2500만달러, 앤서리 렌던과 7년 2억4500만달러 등 메가톤급 딜을 성사시켰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무모한 계약이었다는 평가. 반면 토론토도 최근 2년간 비슷한 행보를 보였지만, '위험 요소'를 감안한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는 '토론토가 2년 전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 1년 전 겨울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000만달러, 최근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달러, 호세 베리오스를 7년 1억3100만달러에 계약한 건 젊은 핵심 선수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에인절스가 범한 실수와는 다른 것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 기초한 위험 요소를 계산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이스저널은 '로스 앳키스 단장은 로스터를 완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마커스 시미엔과의 재계약 상한선을 두고 코리 시거와 같은 톱클래스 FA들에게도 신중하게 접근한 건 타당하다'면서 '오히려 토론토는 선수 한 두 명에게 10년 또는 그보다 긴 계약기간을 기꺼이 줄지도 모른다. 그건 22살의 게레로나 23살의 비??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난해 1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4000만달러,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난 11월 완더 프랑코와 11년 1억8200만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는데, 토론토 역시 게레로와 비??에게 비슷한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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