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의 최고 투수가 연봉 협상 진통을 겪고 있다. 돈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다.
일본 매체 '분춘 온라인'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릭스 버팔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는 최근 실시한 연봉 협상에서 구단이 제시한 3억엔(약 30억원)을 거절했다.
야마모토는 당장 거액 연봉보다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토는 2배 이상 인상을 제시 받고도 사인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구단은 연봉 1억5000만엔을 올려줄 방침이다. 2배 이상이다. 역대 최단기간 3억엔 돌파가 된다. 구단은 (야마모토가)활짝 웃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구단 사무실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귀띔했다.
분춘 온라인은 '결국 계약이 해를 넘겼다. 구단 측은 스케쥴이 빡빡해 날을 잡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에이전트가 협상 중이다. 연봉보다 메이저리그 이적 조건에 대해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관계자에 의하면 야마모토는 줄곧 메이저리그를 열망했다. 반면 구단은 '우승하고 나서 의논하자'라며 적당히 얼버무렸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오릭스는 2019년과 2020년 연속 꼴찌였다. 2021년 퍼시픽리그 우승 후 재팬시리즈 준우승 기염을 토했다. 막강 에이스 야마모토 덕분이다. 오릭스에게 멀게 느껴진 우승이 성큼 다가왔다. 구단 관계자는 "더 도망갈 수 없다. 이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야마모토는 2021시즌 26경기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의 압도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4관왕을 차지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가져갔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4강에서 한국을 만나 5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 호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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