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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뛴 김주하는 경기 종료 후 동료들 품에 안겨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었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린 지난 8일 수원실내체육관. 개막 이후 단 1패만 기록하며 선두 독주체제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과 13연승에 도전하는 대항마 도로공사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1,767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건설은 악재를 맞았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감독은 고심 끝에 김연견의 자리에 김주하를 선발 출장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리베로로 오랜만에 출전한 김주하는 수비와 리시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제 역할을 해주며 부상으로 빠진 김연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김주하는 이날 디그 29개 리시브 효율 33.33%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에 야스민, 양효진, 이다현 삼각편대가 63득점을 합작하며 8연승 달성과 함께 여자부 최초 21경기 20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중요한 경기에서 오랜만에 리베로로 코트를 누빈 김주하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자신에게 기회를 준 강성형 감독에게 보답했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던 사이 김주하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세터 김다인은 울고 있는 언니를 따듯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부담감이 컸을 김주하는 한동안 동료 품에 안겨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김주하의 눈물이 그치지 않자 선수들은 그녀를 웃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정지윤의 장난을 시작으로 김다인, 이영주는 애교를 부리며 결국 언니의 눈물을 미소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좋은 성적 뒤에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는 선수들의 따듯한 마음이 있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1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연승을 9경기째로 늘렸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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