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뭉친 1990년생 동갑내기 주민규와 윤빛가람이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주민규는 12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윤빛가람이 어시스트를 20개 정도 해준다면 올해 득점왕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공개적으로 '20어시'를 요구했다.
옆자리에 앉아 실소를 금치 못하던 윤빛가람은 "10개 정도만 해도 좋을 것 같은데… 민규가 그렇게 말할 줄 몰랐다. 20개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민규 많이 도와주겠다"고 답했다.
윤빛가람은 "민규가 가진 장점이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위치선정이고, 다른 한 가지는 동료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연계플레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친구이기도 하고 서로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모든 선수, 팬분들이 가람이가 패스에 일가견이 있다는 걸 알 것이다. 저 또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주민규는 지난시즌 K리그1에서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목표를 득점왕 2연패로 잡았다. 그는 "아직 한국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을 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 목표를 이룬다면 저 또한 성장할 수 있고, 살아가는데 있어 그 기록이 도움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또 2019년 제주에서 활약한 윤빛가람은 "작년에 이창민을 보면서 느낀 게 남기일 감독님께서 미드필드에서 볼을 많이 소유하고 풀어나가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영입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 생각엔 제주가 충분히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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