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서로를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여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사이에서 무려 15년 만에 이적이 이뤄진다.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이스코(30)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스타'은 12일(한국시간)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이적이 이뤄졌다'며 이스코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스코는 2013년 말라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10년간 리그 우승 2번, 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을 경험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한 마디로 레알 전성기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스코는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팀을 떠난 뒤 급격히 자리를 잃었다. 부상과 노쇠화 등으로 완전히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겨우 183분을 뛰는 데 그쳤다. 결국 이스코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 아직 30세에 불과해 다시 제2의 전성기를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이스코가 택한 차기 행선지가 바로 레알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라는 것. 두 팀의 라이벌 역사는 매우 깊다. 과거 루이스 피구가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로 옮겼다가 팬들의 집중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때문에 2007년 하비에르 사비올라 이후 양팀간 이적이 없었다. 이스코도 만약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레알 홈에 방문한다면 큰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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