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 생활을 유지한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결혼 29년 차 이봉원이 등장했다.
이날 돌싱포맨은 이봉원에게 "7번이나 사업에 실패하고, 사채까지 써서 7억 원의 빚을 진 적이 있는데 어떻게 이혼 위기에서 무사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봉원은 "우리가 연예계 쪽에 있다 보면 사업 계통은 잘 모르지 않냐. 그러니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근데 실패 하다 보면 노하우가 쌓이는 거다"라며 "그리고 그땐 잘나갈 때라 방송하면서 또 벌면 되겠다 싶었다. 소위 말해서 절박함이 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실패 후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했다는 이봉원은 "속은 쓰릴지 몰라도 겉으로는 전혀 티 안 냈다. 손 벌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돌싱포맨은 "사업이 망했는데 어떻게 당당할 수 있냐. 멘탈이 나가지 않냐"고 물었고, 이봉원은 "그렇다고 너무 기죽으면 안 된다. 그리고 아내도 닦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봉원은 박미선에게 돈을 빌린 적은 없냐는 질문에 "안 빌렸다. 차라리 다른 데서 사채를 빌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실제로 사채를 써서 무려 7억 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는 그는 박미선의 도움 없이 10년 동안 방송과 행사를 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돈을 갚았다고. 그러면서 "근데 생활비를 못 줘서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돌싱포맨은 "이혼 사유가 확실한 거다", "7억 원에 사채면 거의 이혼이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이봉원은 빚이 있는 상태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회식비를 자주 내주고, 취미로 등산을 할 때는 수천만 원의 등산 장비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히말라야 트래킹을 갈 때는 박미선에게 이틀 전에야 그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이봉원의 당당함에 놀란 돌싱포맨은 "이렇게 하고도 무사하다는 거냐"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박미선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봉원은 이날 29년 결혼 생활 중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늘 위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항상 사람이 긴장하며 살아야 한다. 쫀득쫀득하지 않냐"며 위기마저 즐기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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