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37)만큼 꾸준한 포수는 없다.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포지션으로 꼽히는 포수를 하면서도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매년 100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해 왔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2005년부터 주전으로 나섰는데 지난해까지 17년동안 100경기 이하로 뛴 해가 2009년(83경기)과 2014년(98경기) 두번 뿐이었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실력 역시 뛰어났다는 증거다.
그렇게 경기를 쌓아가다 보니 점점 맨 윗자리가 보인다.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한 강민호는 통산 1978경기에 나섰다. 홍성흔(두산 베어스·1957경기)을 제치고 통산 경기 출전 전체 16위까지 올랐다. 올시즌 22경기만 나서면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포수로는 김동수(2039경기) 박경완(2044경기)에 이어 세번째다.
올해 예전처럼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 포수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박경완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출전 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오프 시즌에 세번째 FA가 되면서 삼성과 4년 계약(최대 36억원)을 이뤄내면서 가장 높은 곳도 가능하게 됐다.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용택(LG 트윈스·2236경기)을 넘어설 기회를 얻었다.
현재 박용택과의 258경기다. 내년까지 평균 130경기만 나서면 내년에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나이를 감안해 넉넉잡고 3년간 평균 86경기만 출전해도 된다. 4년이라는 시간을 얻었기에 내친김에 최초로 2300, 2400경기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강민호가 얼마나 체력관리를 하면서 현재의 실력을 유지해 줄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영화 '짝패'에서 배우 이범수가 날린 유명한 대사 "강한 놈이 오래 가는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다"라는 명대사를 날렸다. 강민호가 박경완 양의지(NC 다이노스) 최고의 포수로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포수로서 활약하며 6차례나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스스로 강한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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