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근 NBA에서 가장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발언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천시 빌럽스 감독이 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포틀랜드와 브루클린이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카이리 어빙의 데뷔전이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어빙은 뉴욕 주 법령에 따라 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파트타임 선수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웠고, 결국 어빙은 그동안 뛸 수 없었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브루클린은 결국 어빙의 원정 출전을 허용했다.
그 데뷔 무대가 포틀랜드전이었다. 이날 39분39초를 뛰면서 2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전 치고는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빌럽스 감독은 '어빙은 NBA 역사상 가장 테크닉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EPS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냥 마법사다. 그 포지션(포인트가드)에서 뛴 선수 중 가장 숙련된 선수다. 가장 뛰어는 스킬을 가졌다. 그 포지션에서 기술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빌럽스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많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현 시점 리그에서는 스테판 커리가 뛰고 있다. 그보다 낫다는 의미. 빌럽스 감독은 이런 평가를 할 자격이 있는 사령탑이다.
그는 1997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보스턴에 뽑힌 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뛰면서 가장 강력한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4년 파이널에서 당시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는 물론 칼 말론과 게리 페이튼이 합류한 'LA 레이커스 반지 원정대'를 물리쳤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빌럽스를 중심으로 '배드 보이스 2기'를 만들었고, 파이널에서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수비와 조직력, 그 리더가 빌럽스였다.
공교롭게도 브루클린 사령탑 스티브 내시 역시 댈러스 매버릭스의 전설적 포인트가드다. 백투백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스테판 커리와 함께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내시는 이같은 질문에 '논쟁하게 참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어빙은 볼 핸들링, 림 주변의 공격 옵션에서 커리보다 앞서 있다. 어빙의 드리블 스킬은 커리를 능가하고, 림 어택 역시 양손을 사용하면서 수많은 공격 스킬을 보여준다. 림 피니시 능력은 커리보다 낫다'며 '문제는 커리의 드리블링, 림 어택은 NBA 역사상 최고인 슈팅과 일련의 메커니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커리는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논쟁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다.
단, CBS는 '커리는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터다. 어빙은 NBA 역사상 스킬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포인트가드'라고 결론을 내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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