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는 시즌 최종전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1위 결정전까지 치러 우승팀이 가려졌다. 1,2위 뿐 아니었다. 5강 구도도 끝까지 안갯속이었다. 키움이 SSG을 끌어내리고 막차를 탔다.
치열했던 상위권 경쟁 구도. 올시즌은 더 심화될 공산이 크다. 상위권 평준화가 이뤄진 탓이다.
지난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잠룡들이 전력을 대거 회복하고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
2020 챔피언 NC는 FA 박건우 손아섭을 영입해 징계후 돌아올 박민우 이명기 등과 함께 최강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 시즌 막판까지 5강싸움을 했던 2018 챔피언 SSG는 토종에이스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온다. 장기계약으로 사기도 충만하다. 투-타 신규 외인도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2017 챔피언 KIA는 양현종 나성범 등 투-타 거물을 영입하며 단숨에 전력구도를 바꿨다. 지난해 5강 팀과 함께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일 팀들이다.
1년 농사가 좌우될 마지막 한달. 엄청난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이다.
지난 6일 발표된 KBO의 정규시즌 경기일정에 따르면 정규시즌은 9월 말에 끝난다. KBO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KBO 정규시즌은 중단 없이 진행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10개 구단은 구단별 3명씩 차출에 조건 없이 응한다고 합의한 상황.
현재 논의 대로 만 24세 이하로만 구성할 경우라도 각 구단 핵심 전력들이 대거 차출될 전망.
키움 이정후 김혜성 이승호, KT 강백호 소형준, LG 고우석 정우영, 삼성 원태인 이승현, KIA 이의리, 롯데 최준용 한동희, 한화 노시환 정은원, NC 송명기, SSG 장지훈 박성한, 두산 곽 빈, 박치국 등이 유력 후보다.
각 팀 주축 선발과 불펜 핵, 중심 타자가 빠진 채 가장 중요한 순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차출된 선수의 팀 내 비중에 따라 각 팀의 체감 온도도 조금씩 다를 전망.
한 구단 사령탑은 "대의를 위한 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난감해질 수 있다. 현장의 대응이 중요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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