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정재가 출연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각본·연출) 시즌제에 대한 방향과 연이어 터지는 수상 낭보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열린 제31회 고담어워즈에서 한국 콘텐츠 최초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The Bingeworthy Show of 2021) 부분 수상자로 선정,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주최하는 올해의 TV부문에 특별상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 9일 열린 제2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이정재와 오영수가 각각 주·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특히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2월 열리는 미국 배우조합상에서도 TV드라마 부문에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2020년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이 배우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여했고 2021년에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윤여정이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2년 연속 국내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이와 관련해 이정재는 '뉴스룸' 화상 인터뷰에서 "그동안 뉴스로만 접한 시상식이었는데 너무 기쁘고 뜻깊다. '오징어 게임'에 나온 배우들과 나눈 앙상블, 정호연, 액션팀 앙상블 후보까지 올랐다. 거의 전 배우가 후보로 올라 기쁜 일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정재는 "4개의 부문 중 하나라도 수상을 했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4개 부문 중 가장 받고 싶은 상은 앙상블 상이다. 앙상블상은 미국 배우조합상의 작품상 격이라 꼭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속 '깐부' 오영수의 수상 낭보도 이정재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이정재는 "오영수 선생님은 후배들을 굉장히 아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는 푸근한 대선배였다. 선생님은 '오징어 게임' 속 신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와 연륜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나도 선생님 같은 저런 연기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사 한 마디, 한 동작을 꼼꼼하게 준비하신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닮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생의 '깐부'에 대해서는 영화계 '청담부부' 정우성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는 정우성부터 영화 작업을 같이 한 감독, 배우들 모두가 내겐 깐부가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또한 "확실히 '기생충' '미나리'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해외 팬들이 음식과 문화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고 감상을 많이 남기는 걸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최근 해외에서 '샛별' 스타로 떠오른 소감에 대해서도 "이제 샛별이 됐구나 느끼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세계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단 기대감도 있다. 샛별로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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