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지난시즌 주전 야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유망주들이 대거 1군에서 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중 지난해 고졸 신인 이영빈도 있었다.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이영빈은 지난해 7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3리(148타수 36안타)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떨렸을 데뷔 첫 타석이던 5월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서 8회말 대타로 나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하며 가능성을 보이더니 득점권 타율 2할9푼7리(37타수 11안타), 대타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로 긴장도가 높은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을 하며 LG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 첫 홈런도 인상적이었다. 6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8회초 5-5 동점인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삼성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영빈은 그날의 홈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바로 전날 실책이 오히려 데뷔 첫 홈런을 치는 역할을 했다는 것.
이영빈은 "전날 경기서 2루수로 나갔는데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했다. 내 실책 때문에 팀이 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다행히 다음 날 바로 기회가 왔고 중요한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실수를 조금은 만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LG 류지현 감독이 마무리 훈련 때 이영빈의 담당 지도자로 나서 직접 수비 등을 가르쳤다. 그만큼 이영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
이영빈은 "캐치볼부터 수비 동작을 직접 지도해 주셨다. 항상 관심있게 봐주시는 코치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특히 감독님께서 직접 지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맞은 프로의 긴 시즌을 끝낸 이영빈은 이제 2022시즌을 준비한다. 12월 중순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이영빈은 "시즌 중에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기초적인 기술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작년처럼 많은 경기를 뛴 적은 없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휴식을 잘 취해서 회복이 잘된 것 같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영빈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면서 "타석에서는 선구안을 더 길러서 끈질긴 승부를 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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