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또한번의 역사를 쓸까. 아니면 또 다른 팀이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거머쥘까.
KBO리그는 현재 춘추전국시대다. 어느 한팀이 확실하게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 우승팀은 매년 바뀌었다. KIA 타이거즈(2017년), SK 와이번스(2018년), 두산 베어스(2019년), NC 다이노스(2020년), KT 위즈(2021년) 등 5년 동안 5개 팀이 우승했다. KBO리그 역사상 5년 동안 5개팀이 우승한 경우는 처음이다. 5년 동안 절반이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는 뜻.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면서 강팀의 이미지가 세워지긴 했지만 최근 5년 동안은 한번만 우승을 했기에 확실하게 왕조를 세웠다고 하긴 힘들다.
KT 위즈가 2연패를 한다면 역대 8번째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2연패 이상한 경우는 해태 타이거즈 (1986∼1989년, 1996∼1997년), 현대 유니콘스(2003∼2004년), 삼성 라이온즈(2005∼2006년, 2011∼2014년), SK 와이번스(2007∼2008년) 두산 베어스(2015∼2016년) 등 5팀만 경험했다.
KT는 베테랑 유한준이 은퇴를 선언했지만 베테랑 거포 박병호를 영입해 타격을 강화했고, 지난해 우승을 이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재계약을 하는 등 전력을 소폭 끌어올렸다. 마운드가 안정된 만큼 올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KT와 같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1위 결정전서 패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본 삼성 라이온즈는 FA 박해민을 LG 트윈스로 보내야 했지만 FA 백정현과 강민호를 붙잡는데 성공했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 호타준족의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을 했고, 새 투수로 일본 경험이 있는 알버트 수아레즈를 영입해 마운드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1.5게임차 3위에 머무른 LG도 박해민을 데려오면서 팀내 전력 상승을 가져왔고,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를 영입해 타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근 전력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다.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이 가세한 불펜이 워낙 좋아 차우찬이 빠진 선발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는 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했고, 양현종이 돌아와 투-타 전력이 크게 향상돼 '어게인 2017'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가 2연패에 성공하며 새로운 왕조를 열까. 아니면 6년 연속 다른 팀의 우승이 이어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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