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이너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다. 맨시티의 간판 에이스. EPL에서 최고 주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맨시티와 첼시가 붙었다. 맨시티가 빅 이어에 좀 더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강력한 스리백과 터프한 경기력으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데 브라이너는 은골로 캉테에게 집중 견제를 받았다. 첼시 입장에서는 당연했다. 후반 9분 결국 사건이 터졌다. 안토니오 루디거의 바디 체킹에 눈을 가격당했고, 결국 교체됐다. 데 브라이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결국 맨시티는 무릎을 꿇었다. 데 브라이너는 시상식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축구 인생의 큰 '상처'였다.
7개월 뒤. 칼을 갈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EPL 우승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았다. 때문에 첼시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맨시티와 첼시의 경기. 데 브라이너는 중원 왼쪽에서 볼을 잡은 뒤 그대로 돌진, 제대로 슈팅 타이밍이나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의 수비와 골키퍼 움직임만을 예측, 특유의 강력한 발목 힘으로 절묘한 감아차기를 했다. 세계적 미드필더 다운 클래스의 슛은 그대로 골망을 통과, 결승골이 됐다. 1대0 승리.
이 골은 사실상 첼시의 우승 희망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양 팀의 승점 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지는 16일 '케빈 데 브라이너는 첼시와 악연을 가지고 있다. 결승골을 넣었고, 강력한 복수였다'고 보도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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