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2021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키움 선발 투수로 나왔던 안우진(22)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대타 김인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특히 4회 2사까지는 안타 한 방 없이 삼진 7개를 뽑아내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으로 공격적으로 오자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무기력하게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안우진의 최고 구속 157㎞.
키움은 안우진의 괴력투를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잡았다. 다만,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안우진의 추가 등판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안우진의 피칭만큼은 가을야구 명장면으로 꼽힐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입단 당시부터 150km가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고교 최대어로 이름을 날렸다.
첫 해 41⅓이닝을 던져 2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로 적응을 마친 그는 2019년에는 선발로 나와 7승(5패)을, 2020년에는 구원투수로 나와 13홀드를 올렸다.
지난해 안우진은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전반기를 마치고 원정 숙소 이탈 및 술자리로 KBO로부터 36경기 출장정지 받은 안우진은 복귀 후 더욱 강력한 공을 던졌다.
후반기 나온 6경기에서 32⅔이닝을 던져 5승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키움의 '필승 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발 투수로서 한 시즌을 돌면서 많은 것을 경험한 안우진은 2022년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휴식기가 있었지만, 선발 투수로 한 시즌도 온전히 치렀고, 큰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까지 남겼다.
안우진이 거둔 데뷔 최다 승리는 지난해 8승. 키움으로서는 좀 더 계산이 서는 투수로 안우진을 기용하며 첫 10승과 함께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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