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대한민국 남자펜싱 '어펜저스'가 새해 첫 금메달 낭보를 알렸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이뤄진 남자펜싱 사브르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펼쳐진 남자사브르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독일을 45대38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4강에서 강호 러시아를 45대44, 단 1점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독일 역시 이탈리아를 45대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올림픽 챔피언' 대한민국을 상대로 초반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오상욱이 첫 주자로 나섰고, '어벤져스' 구본길, 김정환이 잇달아 피스트에 올랐다. 3바우트 한때 11-7까지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6바우트 29대28, 짜릿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무서운 뒷심으로 독일을 압도했다. 40-34, 6포인트 앞선 채 검을 이어받은 '막내온탑' 오상욱이 마지막 9피리어드를 45대38로 마무리하며 새해 깔끔한 첫 우승을 완성했다.
한편 같은날 여자사브르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빛나는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으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대표팀은 난적 러시아를 45대3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프랑스에 44대45, 한끗차로 패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남녀 모두 새해 첫 결승 포디움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펜싱코리아, 어펜져스의 건재를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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